기업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도입으로 쌓여만 가는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관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과거에는 소수의 인력이 데이터베이스를 설계하고 프로그램 구조도를 그려가는 등 단순한 데이터베이스를 대상으로 성능을 모니터링했기 때문에 관리의 필요성을 그다지 크게 느끼지 못했고, 데이터베이스 관리라 하면 튜닝이 전부인 것처럼 인식돼 왔다.

  하지만 지금은 수없이 쌓여가는 데이터베이스로 인한 성능 저하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데이터베이스를 튜닝하던 인력에서 성능 관리하는 툴로 발전해 가는 것이 주요 이슈다.

DB 관리 시장 겨냥 솔루션 발표 러시

  최근 웨어밸리는 DBA(DataBase Ad ministrator)를 위한 오렌지 2.0 버전을 발표했다. 기존에는 개발자를 위한 툴이었지만, 관리자들이 접근하지 못해 시장을 키우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오렌지 2.0은 운영자를 위한 솔루션으로 SQL 튜닝과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이기종간의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모든 기능이 통합형으로 제공한다는 특징을 가진다.

  웨어밸리는 사용자들의 추가 요구사항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매뉴얼과 기술 축적에 따라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데이터베이스 툴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또한 국내 시장과 함께 호주와 미주 시장으로 매출 극대화를 목표로, 중반기 이후에는 미주 현지 사무소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미주 영업 활동도 시작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국사이베이스 역시 매니지 애니웨어 스튜디오(Manage Anywhere Studio)와 SQL 애니웨어 스튜디오(SQL Anywhere Studio) 8.0 버전의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매니지 애니웨어 스튜디오는 기존의 LAN 기반 유선환경의 데이터베이스 관리뿐만 아니라 PDA, 핸드헬드 PC 등의 모바일 장비 등의 원거리 제어, 관리할 수 있는 낮은 비용, 쉬운 설치, 사용의 편이성 등의 제품 장점을 지니고 있다.

  기업의 IT 관리자는 이 솔루션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배치와 주요 정보 백업, 바이러스 검사 등의 일상적인 유지 보수 작업을 간단히 자동화할 수 있다.

  새롭게 출시되는 SQL 애니웨어 스튜디오 8.0 패키지는 사이베이스의 ASA(Adap tive Server Anywhere), 울트라라이트(UltraLite)와 모빌링크(MobiLink) 등 세가지 솔루션을 포함해 기업의 광범위한 데이터 관리와 기업 동기화 기능을 제공한다.

   관리 소프트웨어도 DB 관리로 영역 확대

  여기에는 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역시 빠질 수 없다. 티볼리와 BMC 소프트웨어 역시 DB 관리 시장을 지목하고 지속적으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IBM 티볼리는 티볼리 포트폴리오 공식 발표했다. 그중 성능과 가용성 제품 포트 폴리오에서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관리는 어떤 데이터베이스라도 관리할 수 있는 관리 솔루션을 발표하면서,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장에도 집중적으로 손을 뻗고 있다.

  BMC 소프트웨어는 스마트DBA 성능 관리 제품군으로 공격적인 영업에 집중하고 있다. BMC는 본사 차원에서 리셀러를 통해 자사의 SmartDBA 성능 관리 제품군 등 공급하게 되며, 향후 추가 제품에 대해 계약 관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미 탄탄한 영업과 고객지원 인프라를 갖춘 소프트웨어 유통업체인 애브넷 홀 마크는 탄탄한 영업과 고객지원 인프라를 통해, BMC 소프트웨어 제품을 판매하는 주요 리셀러 업체에게 자사의 마케팅 자원, 기술지원, 금융 서비스도 제공하게 된다.

  이같이 다양한 시도들이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장을 겨냥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관계자들은 “같은 데이터베이스 관리 솔루션이라도 조금씩 초점을 달리한 것이기에 사용자들의 입맛에 딱 맞춘 솔루션을 선택하는 것은 사용자의 몫으로 남는다”고 말한다.